
많은 자녀들이 부모님께 보청기를 권해보지만, “귀에 뭐 넣는 거 싫다”, “그거 해도 안 들린다”, “더 귀만 나빠질 것 같다”는 반응에 당황한다. 보청기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은 여전히 예전 보청기의 불편함이나 편견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보청기를 구매하고도 서랍 속에 넣어두기만 하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은, 단순한 사용법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인식"이 핵심 원인이라는 뜻이다. 이 글에서는 부모님들이 흔히 갖는 보청기에 대한 오해 5가지를 짚고, 그것이 왜 틀렸는지,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본다. 단순히 기기를 권하는 것을 넘어서, 어르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보청기의 첫걸음이다.
이 말은 꽤 자주 등장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다.
청각은 ‘근육’이 아니라서 사용한다고 더 좋아지거나 나빠지지는 않는다. 다만 소리를 장기간 듣지 않으면 뇌가 청각 자극에 둔감해지고, 이로 인해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보청기는 이런 감각 자극을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즉, 보청기를 쓰지 않고 버티는 것이 오히려 청각 손실과 뇌 활동 저하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
물론 기술력 있는 고가 보청기가 더 섬세한 소리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청력 손실의 유형과 정도에 따라, 저가 보청기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다.
중요한 건 가격이 아니라, 청력검사를 통한 정확한 피팅과 사용자에 맞춘 조절이다.
비싼 제품을 사놓고 맞지 않아서 쓰지 않는 것보다, 적당한 가격대에서 잘 조정된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양쪽 귀 중 한 쪽만 난청이 있더라도, **양이 청취(雙耳聽取)**는 소리를 입체적으로 듣게 하는 중요한 기능이다.
한쪽만 착용할 경우 소리 방향을 구분하기 어렵고, 공간 감각이 떨어진다.
특히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소리를 ‘걸러 듣는 능력’이 급격히 떨어져 어르신들이 피로를 느끼게 된다.
양쪽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인지적 부담을 줄이고, 말소리 분별력을 높인다.
이건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지만, 대부분은 **‘처음 며칠의 낯섦’**에서 오는 반응이다.
요즘 보청기는 작고 가벼워졌고, 피부와 닿는 부분도 알레르기 방지 재질로 바뀌었다.
실제로 어르신 중 많은 분들이 3~7일 정도 적응기를 거치면 착용감을 거의 못 느끼게 된다.
중요한 건 그 며칠을 견디도록 가족이 도와주는 것이다.
이건 절반은 사실이고, 절반은 오해다.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면 주변의 모든 소리가 갑자기 증폭되어 들리기 때문에 처음에는 말소리보다 잡음이 더 도드라지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것은 뇌가 다시 소리를 분별하는 과정을 거치면 점차 개선된다.
또한, 대부분의 보청기는 말소리 주파수대역을 강조하거나 잡음을 줄이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피팅만 제대로 받으면 점차 ‘말’이 들리기 시작한다.
처음 몇 주간은 기기 조절과 뇌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르신들이 보청기를 거부할 때, 자녀들이 조급하게 “이게 좋은 거예요, 쓰세요”라고 말하면 대부분 반응은 싸늘하다.
그 대신, “아빠 요즘 뉴스 들을 때 답답하셨죠?”, “엄마가 전화받을 때 잘 안 들리는 거 같던데”처럼, 불편함을 먼저 인정하고 공감하는 대화가 효과적이다.
오해를 걷어내는 것은 정보로 가능하지만, 사용을 설득하는 건 감정이 먼저다.
보청기는 소리를 듣게 해주는 장비이기도 하지만, 사람과 다시 연결되게 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잘 못듣는 어머니 또는 아버지께 소통이 안되어 큰소리로 얘기하게 되고, 자녀 된 입장에서 소통이 안되어 큰소리로 말하다 쉽게 짜증을 내기보다 보청기를 권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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