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종류 – 내 부모님께 맞는 선택 기준은 따로 있다!!

보청기를 구매하려는 자녀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벽은 ‘종류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매장에 가보면 귓속형, 귀걸이형, 오픈형, 리시버 분리형 등 생소한 이름들이 쏟아지고, 가격은 수십만 원부터 수백만 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판매자들은 “요즘엔 이게 제일 잘 나간다”, “이 모델이 제일 고성능이다”라는 말로 제품을 추천하지만, 부모님의 귀 상태나 일상생활 습관과 맞지 않으면 아무리 고가 제품이라도 서랍 속에 잠들게 된다. 이 글에서는 보청기의 대표적인 종류들을 설명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현실적으로 비교하면서, "  우리 부모님께 어떤 보청기가 가장 적합한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기술보다 중요한 건 사람에 맞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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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에 쏙 들어가는 ‘귓속형 보청기’

귓속형 보청기는 이름 그대로 귀 안에 쏙 들어가는 형태다.
외관상 티가 잘 나지 않고, 안경을 쓰는 어르신에게도 방해되지 않는다.
특히 외모에 민감하거나 “보청기 티 나는 게 싫다”는 어르신에게 적합하다.

• 장점: 작고 가벼워서 이질감이 적다. 전화 사용이 편하다.
• 단점: 크기가 작아 건전지 교체가 어렵고, 손이 떨리는 어르신은 다루기 불편하다.
• 추천 대상: 손놀림이 정교하고, 귀지가 많지 않으며, 겉모습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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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귀에 걸어 쓰는 ‘귀걸이형 보청기’

귀에 걸고, 소리를 튜브를 통해 귀 속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기존 보청기의 전통적인 형태이며, 가장 많은 보청기 기술이 탑재된 형태기도 하다.

• 장점: 출력이 높아 중~고도 난청에 적합하고, 유지보수가 쉽다. 건전지도 오래간다.
• 단점: 외관상 보청기 착용이 눈에 띌 수 있고, 안경과 겹치면 불편하다.
• 추천 대상: 난청 정도가 크고, 시력이나 손이 불편한 어르신 (크기가 커서 조작이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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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오픈형 보청기’ – 소리 막힘없는 자연스러운 착용감

오픈형은 귀를 완전히 막지 않고, 외이도 일부를 개방한 구조다.
이 방식은 착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더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게 돕는다.
특히 ‘답답한 느낌’ 때문에 보청기를 꺼리는 어르신에게 인기 있다.

• 장점: 귀가 막히는 느낌이 없고, 소리가 자연스럽다.
• 단점: 외부 소음도 함께 들리기 때문에 시끄러운 환경에서 불편할 수 있다.
• 추천 대상: 난청 정도가 경미하고, 착용감에 민감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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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리시버 분리형 보청기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타입으로, 소리 출력 부분(리시버)을 귀 안으로 넣고, 나머지는 귀 뒤에 장착하는 구조다.
고출력과 자연스러운 소리 전달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고급형 모델이 많다.

• 장점: 고음질 + 작고 세련된 외관 / 다양한 기능 탑재 가능
• 단점: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리시버가 고장 나면 수리 비용 발생
• 추천 대상: 청력 손실이 중간 이상이고, 기술 활용에 적극적인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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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충전식 vs 건전지형 – 어떤 방식이 편할까?

보청기의 전원 방식도 중요하다.
요즘은 충전식 보청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건전지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건전지형

• 장점: 한 번 교체하면 며칠간 사용 가능, 외출 중 충전 걱정 없음
• 단점: 건전지 교체에 손이 많이 간다

 충전식

• 장점: 매일 충전만 하면 되므로 간편함, 젊은 자녀들이 선호
• 단점: 충전 깜빡하면 외출 시 불편함, 충전기 분실 시 사용 불가

선택 기준:

• 손이 떨리거나 시력이 약한 어르신 → 충전식 추천
• 외부 활동이 많고 충전 환경이 일정하지 않음 → 건전지형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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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는 스마트폰처럼 “최신형이 최고”가 아니다.
소리를 잘 전달하느냐는 기기의 성능이 아니라, 착용자의 특성과 조화에 달려 있다.
부모님이 매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크기, 무게, 조작 방식, 소리 전달 방식이 핵심이다.
제품 스펙에만 집착하기보다, 어르신의 청력 상태, 손의 민첩성, 시력,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고려해서 고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처음 알아보는 보청기의 종류와 가격에 놀라며 뭘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게 당연하지만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